풍성하게 변화된 삶 (현혜인 집사)

현혜인

안녕하세요.

저에 대해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버틀리에 있는 몬테소리 프리스쿨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고, 교회에 다닌지는 42년,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난 것은 27년, 미국에 온 지는 24년, 영성일기를 쓴 지는 1년 4개월이 된 빌립보교회 현혜인 집사입니다.

 

미국 영성일기 세미나가 LA가 아닌 제가 사는 이 지역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처음 전해 듣고 너무 기뻤고, 휴가를 신청했는데 여러 어려운 과정 가운데 주님께서 여러 상황들로 이끄셔서 기적같이 휴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미국 영성일기 세미나를 위해 더 기도하며 준비하게 하셨고, 이렇게 나눌 수 있는 간증거리를 하나 더 추가시켜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제가 영성일기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유기성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였고, 말씀에 도전을 받아 혼자 2013년 12월에 한달간 노트에 매일 써보았습니다.

그런데, 큐티를 적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혼자서 하니 한달만에 쉬게 되니까 다시 쓰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4월에 선한목자 교회의 성지순례에 남편이 신청을 하여 함께 여행을 하면서, 그 곳에서 성지순례팀 영성일기 나눔방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다시 일기를 시작하며 나눔방에서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 남편은 한국에서의 일 때문에 떨어져 지낸지 6개월이 되었고, 하나있는 아들은 대학생활로 떨어져 있어서 저혼자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이 외로운 상태였습니다. 미국에는 친척도 친구도 하나 없었고 직장도 미국 직장이라 한국말은 주일날 교회에서 만나는 교인들과의 교제가 전부였습니다. 전 당연히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한국 드라마나 오락프로 시청으로 풀었고, 교회 봉사에도 살짝 권태기가 오고 있는 상황이라 영적 침체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성지순례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회복했고, 요르단 광야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주님 한분만으로 충분합니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드리며, 영성일기를 통해 이제 주님만 바라보는 훈련을 시작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성지순례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영성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주님을 바라보는 훈련을 하면서 요즘 신앙의 제 2 전성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영성일기로 누리게 된 유익이 많지만 크게 변화된 부분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예전에는 신앙에 관련된 것들(예를 들어 큐티, 기도, 예배, 교회봉사)를 할 때만 주님을 생각하고 나머지 시간은 주님을 별로 의식하며 살지 못했는데, 일기를 쓰면서 모든 시간에 주님을 바라보는 훈련이 자연스럽게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무시로 생활가운데 기도하게 되면서, 지루한 운전시간을 기도시간으로 활용하게 되었고, 그렇게 사모하던 방언도 차안에서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둘째, 일기를 쓰면서 내 생활을 적다보니 직장에서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깨달음이 풍성해졌고, 매일의 큐티 묵상이 기록을 통해 더 깊이가 있어지면서 말씀 묵상이 틈틈이 되어지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셋째, 자연스럽게 주님과의 교제에 방해되는 것들을 힘들지 않게 끊게 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를 끊으려고 했는데, 한달동안 미디어 금식을 하는 동안만 내 힘으로 절제할 수 있었지만, 평소에는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해 무너지곤 했는데, 영성일기를 쓰는 재미에 빠지면서 드라마가 시시해지기 시작하여 자연스레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바라보면서 부정적인 나의 감정들인 짜증과 화가 절제되고 주님주시는 기쁨과 평안과 감사가 흘러 넘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혼자 있어도 외로움을 전혀 느끼지 않게 되었고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며 살게 되었습니다.

 

넷째, 영성일기를 통해 누리게 된 유익과 기쁨이 너무 커서, 그것을 나누고 싶어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교인들과 친구들의 밴드에 제 영성일기를 자발적으로 나누게 되었고 영성일기를 써보라고 적극 권유하는 자로 살게 되었습니다.

저의 권유로 인도 선교사로 가있는 친구가 함께 쓰게 되었고, 그 친구도 지금 열심히 쓰며 외로운 인도 오지에서 저만큼 영성일기의 유익을 누리며 기쁨으로 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 교회에서도 영성일기를 몇 분 시작하셔서 함께 일기를 나누며, 순종을 통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맛을 알아가고 계십니다.

 

다섯째, 지금 가족들이 사정상 다 떨어져 살고 있는데 제 영성일기를 안부겸 카톡으로 전할 수 있어 감사하고, 특히 아들에게는 신앙적인 잔소리보다 일기를 통해 저의 믿음이 자연스레 흘러나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영성일기를 통해 믿음의 엄마로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며, 언젠가 아들에게 믿음의 유산으로 이 일기를 남겨 주리라는 꿈을 갖고 하루하루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아직도 제게 영성일기는 무한한 간증의 장으로 제 삶 가운데 계속 현재진행형입니다.

앞으로 주님께서 영성일기를 통해 이루어가실 아름다운 꿈을 저는 계속 꿈꾸며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주님이 하셨습니다!